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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청바지 차림의 서기들
중국에서 ‘서기’라는 호칭은 각 행정 단위, 교육기관 그리고 기타 모든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. 서기는 각 기관의 최고 지도자를 지칭하며 중국 사람들은 흔히 이들을 ‘링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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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소통 부재의 시대에 담사동(譚嗣同)과 채수창 서장을 떠올리며
방효유(方孝孺,1357~1402)는 연왕 주체(朱棣, 후에 세조 영락제)가 황위를 찬탈한 후, 그의 즉위를 정당화하는 조서(詔書)를 기초하도록 명령하자, “도적놈!”하고 붓을 내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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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조선족(朝鮮族)과 ‘한선족’(漢鮮族)
임계순이 지은 『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』 등을 비롯하여 조선족을 소개하는 책 들이 꽤 여러 권 나와 있다. 이러한 책자들을 통해서나 또는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, 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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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‘천안함 침몰 사건’에 대한 환구시보(環球時報)의 시각
중국판 글로벌 타임즈, 환구시보가 4월 29일자에 이례적으로 ‘천안함 침몰 사건’에 대한 한국 주요 신문들의 사설을 소개하고 비평하는 글을 톱 기사로 다뤘다. 마침 한국 주요 언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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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‘빤삐엔텐’과 여자 운전기사
예나 지금이나 부녀의 몸으로 힘든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. 중국인들은 ‘빤삐엔텐’(半边天)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. ‘하늘의 반(半)은 여자가 떠 받치고 있다’는 말로서, ‘여성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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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한·중 성어비교, 호사다마(好事多魔)와 호사다마(好事多磨)
강의 중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‘호사다마(好事多魔)’라는 용어를 칠판에 쓸 기회가 생겼다. 그러자 중국 학생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“선생님, ‘마(魔)’자가 틀렸어요”라고 요란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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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시장 바닥 사람과 당시(唐诗) 삼백수
장쩌민 주석이 재임 당시 미국을 방문하여 이백(李白)의 ‘조발백제성(早發白帝城)’이라는 시를 읊은 적이 있었다. 이 시를 읊은 그의 의미심장한 의도는 논외로 하자. 실력과 교양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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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강성현] 백년 만의 가뭄, 윈난, 광시, 구이저우 성 강타
CCTV 뉴스 전용 채널21번을 돌리니 낯선 자막이 주의를 끈다. ‘바오니유, 부바오꺼우’(保牛,不保狗) 풀이하자면 ‘소는 보호할 수 있어도 개는 보호할 수 없다’는 의미이나, 얼